1102 장

무석진이 성연에게 왜 기분이 안 좋은지 물었다.

성연은 "나 기분 나쁘지 않아, 전혀 기분 나쁘지 않은데 너는 왜 내가 기분 나쁜지 한번 맞춰봐" 하는 츤데레면서도 답답한 표정을 지었다.

"내가 그때 분명히 바닷물이라도 들이켰나 보다, 이런 곳에서 태교하겠다고 동의하다니." 성연이 볼을 부풀리며 말했다.

천수각에 있을 때는 얼마나 좋았는데, 사람들도 단순하고, 보충수업 걱정도 없고, 짜증나게 존재감을 드러내려고 안간힘을 쓰는 사람도 없었는데.

"정말 기분이 안 좋으면, 우리 돌아가서 살아도 돼." 무석진은 태교 문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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